WEBVTT

01:39.286 --> 01:41.038
헐

01:41.539 --> 01:44.917
그 얘기가 왜 나와?

01:45.626 --> 01:47.419
오늘 참가자들은

01:48.003 --> 01:50.047
전부 파문입니다

01:50.631 --> 01:53.050
그 파문 소동에 대해

01:53.134 --> 01:57.638
6년 내내 침묵을 지킨 양반인데!

02:02.143 --> 02:06.063
괜찮다면 나머지 사람들은
나가 주겠습니까?

02:06.564 --> 02:08.566
네? 알겠습니다

02:09.650 --> 02:11.569
취재진 여러분, 죄송하지만

02:11.652 --> 02:14.280
나가 주셔야겠네요

02:14.363 --> 02:17.741
"응접실"

02:21.495 --> 02:22.872
나가 보겠습니다

02:27.543 --> 02:28.502
그럼

02:29.587 --> 02:32.173
시구마가 답을 받아 오라더냐?

02:33.299 --> 02:35.426
뭘 놀라고 그래?

02:35.509 --> 02:39.555
네가 누구 제자인지도 모를
얼간이라고 생각했냐?

02:41.223 --> 02:42.600
대단하시네요

02:43.642 --> 02:45.352
하지만 스승님과 상관없어요

02:46.145 --> 02:48.022
제가 궁금해서 묻는 겁니다

02:48.606 --> 02:50.441
그게 왜 궁금하지?

02:51.442 --> 02:53.944
아빠가 아라카와 신타니까요

02:54.528 --> 02:57.156
당신이 파문시킨 만담가요

03:01.118 --> 03:02.244
그렇군

03:03.370 --> 03:05.581
그날 현장에 있었냐?

03:05.664 --> 03:06.498
당연하죠

03:06.999 --> 03:09.668
그 공연을 보고 어떻게 생각했지?

03:10.252 --> 03:11.629
어떻기는

03:12.212 --> 03:14.006
그 반응이면 말 다했죠!

03:14.506 --> 03:17.092
누가 봐도 신우치 수준이었어요!

03:18.218 --> 03:19.428
정말?

03:21.138 --> 03:23.140
진심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냐?

03:25.643 --> 03:29.605
전 일개 만담가일 뿐이죠

03:29.688 --> 03:32.775
입을 놀리는 재주뿐입니다

03:33.943 --> 03:36.278
마쿠라는 좀 딱딱했어요

03:38.239 --> 03:40.115
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

03:41.075 --> 03:43.077
인생이 걸린 무대였으니까요

03:45.204 --> 03:48.165
그리고 그래서
더 응원하게 됐어요!

03:48.249 --> 03:50.376
저도 그렇고 다른 관객들도요!

03:50.459 --> 03:53.170
그래서 그렇게 환호를 받았죠

03:55.464 --> 03:57.007
그럼 말해 봐라

03:59.051 --> 04:03.055
관객의 응원을 받는 게
신우치 수준이냐?

04:04.598 --> 04:06.475
청중에게 긴장한 눈치를 보이고

04:06.558 --> 04:07.726
동정과

04:07.810 --> 04:09.895
응원을 받는 게

04:09.979 --> 04:12.481
예술의 최고 경지에 오른
사람의 무대냐?

04:14.400 --> 04:18.821
라쿠고뿐 아니라 음악이나
다른 공연 예술도 마찬가지지만

04:19.321 --> 04:22.866
실력 뒤에 응원이 따라와야지

04:22.950 --> 04:26.704
응원이 먼저 나온다는 건
미숙하다는 뜻이야

04:27.705 --> 04:31.875
신우치는 기량이 극한에 달한
만담가가 오르는 최고의 지위다

04:32.459 --> 04:35.587
무대에서 부족함을
드러내는 사람에게

04:35.671 --> 04:38.132
그 자리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냐?

04:44.013 --> 04:46.015
난 말이지

04:46.098 --> 04:47.891
난 이 상황이 개탄스럽다

04:49.226 --> 04:52.938
만담가가 방송을 점령했던 것도
다 옛날 일이야

04:53.939 --> 04:57.484
만담가를 10명 이상
아는 사람도 손에 꼽지

04:58.068 --> 05:01.864
라쿠고 공연을 본 사람은 더 적어

05:01.947 --> 05:02.948
"오락 장르"

05:03.032 --> 05:06.285
다양한 오락거리가 넘쳐나는 요즘

05:06.368 --> 05:09.163
한 가지 예능에
관객을 모으는 노력은

05:09.246 --> 05:11.332
예전과 차원이 달라

05:12.374 --> 05:16.462
라쿠고라는
문화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

05:16.545 --> 05:19.381
만담가에게
가장 필요한 자질은 뭘까?

05:20.924 --> 05:21.925
네?

05:22.676 --> 05:23.844
대단해!

05:23.927 --> 05:25.679
마법 같아

05:28.557 --> 05:30.267
관객을 몰입시키는 기량

05:30.351 --> 05:31.477
그래!

05:31.977 --> 05:34.938
철저히 연마된 압도적인 공연에

05:35.022 --> 05:38.358
관객이 감동하고 흥분하고
열광하게 되지

05:38.859 --> 05:42.237
반대로 한 번이라도
미숙한 라쿠고를 용인해 주면

05:42.321 --> 05:45.240
수준이 떨어지고 문화는 쇠퇴한다

05:45.783 --> 05:49.578
그래서 아라카와류 신우치에게
필요한 자질은

05:49.661 --> 05:52.414
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
압도적인 기량이다

05:53.332 --> 05:57.669
자기 실력도 믿지 못하는 자에게
허락되는 자리가 아니지

05:59.922 --> 06:01.799
말이 꽤 심하네요

06:01.882 --> 06:03.300
당연하지

06:03.801 --> 06:08.097
만담가는 그냥 예능인이 아니라
전통 예술을 맡고 있으니까

06:08.680 --> 06:11.100
조상들께 계승 받은 예술을 지키고

06:11.183 --> 06:12.559
갈고닦아

06:12.643 --> 06:14.603
다음 세대에 전승해야지

06:14.686 --> 06:16.855
그게 이 시대 만담가들의 의무야

06:17.481 --> 06:21.151
라쿠고를 약화시키는 사람은
아라카와류에 필요 없다

06:22.736 --> 06:25.239
그런 이유가 있었네

06:25.322 --> 06:26.323
가혹하네

06:26.824 --> 06:29.827
가혹하지만 충분히 이해가 가

06:30.494 --> 06:32.955
문화를 지키기 위한 가혹함

06:33.038 --> 06:35.541
최고 권위자의 자부심인가?

06:36.166 --> 06:39.503
그렇다고 해도
역시 무서운 사람이네

06:40.087 --> 06:41.922
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라지만

06:42.005 --> 06:46.552
같은 일문 제자들에게
그렇게 잔인해도 되는 거야?

06:47.553 --> 06:50.722
진짜 예술을 위해 사는 수라네

06:53.600 --> 06:54.935
그래요?

06:56.895 --> 06:58.147
다행이네요

06:58.981 --> 07:02.234
확실한 생각과
신념이 있는 분이라서요

07:03.360 --> 07:05.571
일시적인 기분이나 보여 주기 식의

07:05.654 --> 07:07.781
하찮은 이유는 아니었네요

07:08.532 --> 07:09.575
그래?

07:10.159 --> 07:12.161
제일 안심이 된 건

07:13.287 --> 07:14.580
그런 말을 들어도

07:16.457 --> 07:18.584
아빠의 예술을 믿는다는 거예요

07:21.879 --> 07:23.297
제가 입증해 드리죠

07:23.839 --> 07:25.716
당신이 꺾어 버린 그 예술로요

07:26.717 --> 07:28.010
감사합니다

07:28.510 --> 07:29.470
나가 보죠

07:34.975 --> 07:36.935
나도 좋았다

07:38.020 --> 07:40.606
바로 그게 내가 바라는 바야

07:59.124 --> 08:02.878
어쨌든 내 상대가 누군지
확실히 알았어

08:04.087 --> 08:06.465
모든 면에서
이 애를 뛰어넘어야 해

08:06.965 --> 08:10.928
내가 카라쿠베의 주인공이 되려면
그건 필수야

08:12.095 --> 08:14.431
라이벌은 무슨

08:14.515 --> 08:16.725
난 상대도 안 됐구만

08:18.018 --> 08:19.603
어?

08:20.270 --> 08:23.482
혹시 지고 못 사는 성격?

08:23.565 --> 08:24.900
맘에 드네

08:25.651 --> 08:28.612
아라카와 잇켄 스승님?

08:29.196 --> 08:30.948
시간 좀 있나?

08:32.491 --> 08:34.076
야, 쇼헤이

08:34.868 --> 08:37.371
유명한 고전 만담가가 누구지?

08:37.871 --> 08:39.581
아라카와 잇쇼 말고

08:39.665 --> 08:41.208
뭐?

08:41.291 --> 08:43.043
여러 명 있지만 아무래도…

08:43.877 --> 08:47.756
파사현정
산메이테이 엔소 스승님 아닌가?

08:48.632 --> 08:49.466
그건 왜?

08:52.553 --> 08:54.805
뭐야? 카라시?

08:55.305 --> 08:58.225
무슨 생각으로 엿들은 거예요?

08:58.308 --> 09:00.894
죄송합니다

09:00.978 --> 09:04.439
말을 골라서 하는 것도
참 피곤한 일이야

09:05.315 --> 09:06.733
고생하셨습니다

09:07.568 --> 09:08.485
카이세이

09:09.570 --> 09:13.115
그 여고생 얘기 왜 안 했냐?

09:13.865 --> 09:16.660
너라면 누구 제자인지
알아봤을 텐데

09:17.244 --> 09:19.705
아시면 재미없을 듯해서요

09:20.622 --> 09:22.624
쓸데없는 오지랖은

09:23.500 --> 09:25.419
상대가 누구든지

09:25.502 --> 09:27.588
내 관심사는 기량뿐이다

09:27.671 --> 09:29.840
너도 마찬가지고

09:31.717 --> 09:35.053
오늘은 내가 졌지만
금방 따라잡을 테니까

09:35.721 --> 09:37.264
긴장하고 있어요

09:39.057 --> 09:40.601
잘 알죠

09:48.567 --> 09:50.193
그래도…

09:50.902 --> 09:52.404
그 자식

09:53.530 --> 09:55.490
시구마의 스타일을…

09:56.783 --> 09:59.911
아직도 환상을 좇고 있나?

10:04.791 --> 10:07.377
그 수준에 이를 수 있을까?

10:12.966 --> 10:16.428
우승했는데도 표정이 어둡네

10:17.054 --> 10:21.099
잇쇼 씨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
물어볼 순 없지만

10:21.183 --> 10:24.603
분명 기분 좋은 소리는
못 들었겠지

10:25.771 --> 10:28.106
회장을 뜨겁게 달궜는데도

10:29.900 --> 10:33.153
라쿠고는 가혹한 세계구나

10:35.197 --> 10:36.365
저기…

10:36.948 --> 10:40.869
스승님께 결과를
보고하러 가는 건 이해하는데

10:40.952 --> 10:42.454
난 왜 데려왔죠?

10:42.537 --> 10:45.207
꼭 뵙고 싶다고 하셔서요

10:45.290 --> 10:47.334
네? 스승님이 나를요?

10:47.417 --> 10:49.294
스승님은 나가셨어

10:49.961 --> 10:51.880
일 때문에

10:51.963 --> 10:54.257
곧 돌아오실 거야

10:55.217 --> 10:56.385
누구예요?

10:57.094 --> 11:00.055
시구마 스승님의
가장 오래된 제자로

11:00.138 --> 11:01.807
저랑 코구마 형님

11:01.890 --> 11:04.267
쿄지 형님의 사형이에요

11:04.351 --> 11:06.687
아라카와 마이케루 형님이죠

11:07.187 --> 11:08.522
들었어

11:08.605 --> 11:11.066
학생 라쿠고 대회에 나갔다며?

11:11.149 --> 11:12.943
너무하네

11:13.026 --> 11:15.529
나한테는 아무 말도 없이

11:15.612 --> 11:18.532
- 죄송합니다
- 누가 사과하래?

11:19.116 --> 11:22.285
먼저 할 일이 있다는 얘기지

11:22.369 --> 11:24.830
할 일이요?

11:25.872 --> 11:27.999
건배!

11:28.583 --> 11:32.003
카라쿠베 나가느라 고생했어!

11:32.087 --> 11:33.004
저…

11:33.588 --> 11:35.465
할 일이 이거예요?

11:37.175 --> 11:39.136
당연하지!

11:39.219 --> 11:43.014
아무리 학생 대회라지만
'수한무'로 이겨야 했고

11:43.098 --> 11:47.978
심사단에 잇쇼 스승님이랑
잇켄 스승님도 있었다며?

11:48.687 --> 11:51.731
그런 불리한 조건에서 잘했어

11:51.815 --> 11:54.276
그러니까 당연히 축하해야지

11:56.153 --> 11:58.530
오라버니는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?

11:58.613 --> 12:02.492
오늘따라 술이 달달하네!

12:03.577 --> 12:08.039
깊이 생각할 거 없어
술 마실 핑계가 필요한 거니까

12:08.123 --> 12:09.749
그런 거구나

12:09.833 --> 12:12.377
잠깐만, 베어짱

12:12.461 --> 12:14.588
말이 좀 심하다?

12:14.671 --> 12:15.505
'베어짱'?

12:15.589 --> 12:19.676
그래! 코구마의 구마는
곰이란 뜻이니까 베어짱!

12:19.759 --> 12:21.136
귀엽지?

12:21.219 --> 12:22.387
귀여워!

12:22.471 --> 12:26.099
형님!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요!

12:26.183 --> 12:27.976
그럼 '구마구마'는 어때?

12:28.059 --> 12:29.644
그건 발음하기 힘든데

12:29.728 --> 12:31.021
그냥 이름을 불러요!

12:31.104 --> 12:33.565
내가 낄 자리가 아닌 거 같네요

12:33.648 --> 12:35.025
그럴 리가요

12:37.402 --> 12:41.281
이런, 모셔 놓고
실례가 많았습니다

12:42.073 --> 12:44.201
낄 자리가 아니라니요

12:44.284 --> 12:47.120
멋진 여성분과 동석하게 돼
행복할 따름이죠

12:47.204 --> 12:48.288
네?

12:48.371 --> 12:51.791
형님! 선생님한테 무슨 짓이에요?

12:51.875 --> 12:55.879
어떤 여성이든
날 좋아할 권리가 있어

12:55.962 --> 12:56.963
맞지?

12:57.881 --> 12:59.549
얼굴이 어둡네

13:00.884 --> 13:02.052
쿄지 오라버니!

13:02.135 --> 13:04.179
대회에서 이겼다면서?

13:04.679 --> 13:05.639
축하해

13:07.307 --> 13:08.141
자

13:08.975 --> 13:10.810
우미 사장님도 좋아하셨어

13:10.894 --> 13:11.728
"아카네
축하해!"

13:12.979 --> 13:14.105
미쿠 씨

13:14.606 --> 13:16.650
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

13:16.733 --> 13:19.444
놀 기분이 아닐 수도 있지만

13:20.070 --> 13:23.198
네 성공을 축하해 주는
사람들이 있잖아

13:23.281 --> 13:25.700
얼마나 행복한 일이야

13:26.535 --> 13:30.121
고민은 잠시 접어 두고
즐겨도 되지 않을까?

13:30.789 --> 13:31.873
오라버니

13:34.042 --> 13:36.127
쿄지 형님, 드세요

13:36.211 --> 13:37.045
응

13:37.128 --> 13:40.215
고맙다, 안 그래도 목이 탔는데

13:42.968 --> 13:44.302
- 쿄지 형님?
- 오라버니?

13:44.386 --> 13:46.388
뭘 준 거예요?

13:46.471 --> 13:47.681
뭐긴 뭐야?

13:47.764 --> 13:51.268
쿄지 형님이니까 오렌지 맛 술이지

13:51.351 --> 13:53.353
오라버니 술 못 마셔요!

13:53.436 --> 13:55.021
그랬나?

13:55.105 --> 13:57.440
내가 이런 실수를 다 하네

13:58.024 --> 13:59.943
축하하는 마음이 부족했어

14:00.026 --> 14:01.653
쿄지 오라버니?

14:02.404 --> 14:04.739
이제 캇포레 시간!

14:04.823 --> 14:06.992
다 같이 캇포레 추자!

14:07.075 --> 14:08.201
쿄지 오라버니?

14:08.285 --> 14:10.078
술 먹였지?

14:10.161 --> 14:12.998
- 캇포레!
- 그거 마시고 주정 부리는 거야

14:13.081 --> 14:14.708
- 정말요?
- 그래요?

14:14.791 --> 14:17.794
- 아카네, 봐
- 내가 샤미센 연주할게!

14:17.877 --> 14:19.880
아카네!

14:19.963 --> 14:23.091
이게 캇포레야
이것도 요세에서 추는 춤이지!

14:23.174 --> 14:27.137
- 잠깐만요!
- 캇포레!

14:29.723 --> 14:30.724
스승님

14:33.727 --> 14:34.811
너희들

14:36.313 --> 14:39.065
이게 무슨 꼴이냐

14:39.816 --> 14:42.110
춤을 추려면 제대로 춰!

14:42.193 --> 14:43.737
어중간하게 하지 말고!

14:43.820 --> 14:44.738
그게 문제예요?

14:44.821 --> 14:46.281
그럼

14:47.741 --> 14:52.621
예능인이라면 즐길 때도
즐거움을 줄 때도 전력을 다해야지

14:53.371 --> 14:55.165
아카네루, 다루는 악기나
아는 춤 있어?

14:55.248 --> 14:56.458
'아카네루?'

14:56.958 --> 14:58.668
아뇨, 없어요

14:58.752 --> 15:00.295
노래와 춤

15:00.378 --> 15:02.130
음악과 곡예

15:02.213 --> 15:04.883
예술은 다양하니까
할 수 있는 게 있지

15:05.467 --> 15:08.386
라쿠고는 이야기만 연습해서
경지에 이를 만큼

15:08.470 --> 15:09.930
만만하지 않아

15:11.181 --> 15:14.017
이제부터 여러 가지 배워야겠네

15:15.852 --> 15:16.686
네!

15:16.770 --> 15:19.147
전력으로 춤추자, 아카네!

15:19.230 --> 15:20.106
옙!

15:28.573 --> 15:29.699
이요!

15:29.783 --> 15:31.076
요이타나!

15:31.159 --> 15:32.494
요이, 요이!

15:32.577 --> 15:39.417
먼바다는 어둑어둑한데

15:39.501 --> 15:46.299
새하얀 돛은

15:48.301 --> 15:49.135
잘도 보이는구나

15:49.219 --> 15:51.179
아사테 요이토코랴세

15:52.097 --> 15:56.893
저것은 기이국의

15:56.977 --> 15:59.145
야레코노 코레와이 노 사

15:59.229 --> 16:01.690
요이토사사사!

16:01.773 --> 16:03.441
제대로 따라 해!

16:03.525 --> 16:04.693
네!

16:04.776 --> 16:06.194
귤을 실은 배가 아닌가

16:06.778 --> 16:09.614
라쿠고 세계는 정말 녹록지 않구나

16:09.698 --> 16:16.538
귤을 실은 배가 아닌가

16:18.415 --> 16:19.290
잘도 보이는구나

16:19.374 --> 16:21.626
아사테 요이토코랴세

16:22.335 --> 16:24.796
저것은 기이국의

16:24.879 --> 16:27.048
하지만 그래서…

16:27.132 --> 16:29.509
야레코노 코레와이 노 사

16:29.592 --> 16:31.886
요이토사사사!

16:32.595 --> 16:34.848
이렇게 근사한 거지

16:34.931 --> 16:36.349
귤을 실은 배가 아닌가

16:36.433 --> 16:39.686
아사테 캇포레! 캇포레!

16:40.395 --> 16:41.229
이요!

16:49.237 --> 16:51.489
6년 전의 파문 소동은

16:51.573 --> 16:55.243
아라카와 잇쇼가
현재 라쿠고계에 보낸 경고였어

16:55.952 --> 17:00.081
그때 파문당한 아버지의
뒤를 따른 소녀가

17:00.665 --> 17:04.544
갑자기 카라쿠베에 우승하며
화려하게 데뷔했어

17:05.336 --> 17:09.466
확실히 엿들은 내용으로
기사를 낼 수는 없지

17:10.091 --> 17:11.259
하지만…

17:11.843 --> 17:13.094
분위기가 무르익어서

17:13.178 --> 17:18.600
라쿠고계의 슈퍼 신인이
등장할 때까지 잘 부탁드려요

17:19.601 --> 17:23.480
제3자인 내가 나름대로
분위기를 띄워 봐야지

17:23.563 --> 17:24.981
형님

17:25.065 --> 17:27.734
내가 선배답게 모범을…

17:28.234 --> 17:29.986
사형의 뒤를 따를 수 있도록…

17:30.070 --> 17:32.322
그래, 그렇고말고

17:32.405 --> 17:33.782
- 아카네가…
- 형님, 조심해요!

17:33.865 --> 17:34.908
조심하자!

17:34.991 --> 17:37.452
- 웃기지 마!
- 웃기고 있구나

17:37.535 --> 17:39.579
- 너무 취했어요
- 그러게요

17:51.091 --> 17:52.050
스승님

17:53.760 --> 17:56.096
아직 안 갔냐?

17:57.097 --> 18:00.266
카라쿠베에서 우승했다지?

18:00.850 --> 18:01.851
잘했다

18:03.978 --> 18:05.980
아라카와 잇쇼한테

18:06.981 --> 18:08.858
아빠를 파문한 이유를 들었어요

18:13.530 --> 18:14.739
그래?

18:17.033 --> 18:17.951
아카네

18:18.451 --> 18:19.869
여기 앉아라

18:21.037 --> 18:22.497
얘기 좀 하자

18:24.666 --> 18:25.500
네

18:32.715 --> 18:35.260
무슨 얘기부터 할까?

18:37.095 --> 18:40.181
스승님도 그 이유를 아셨어요?

18:40.265 --> 18:41.349
아니

18:42.225 --> 18:43.101
하지만

18:43.601 --> 18:46.354
라쿠고가 문제라는 건 짐작했지

18:47.355 --> 18:49.107
그 인간은 옛날부터

18:49.190 --> 18:52.277
고집 세고 자기중심적이며
안하무인이었으니까

18:52.902 --> 18:54.112
그래도

18:54.696 --> 18:57.615
라쿠고에 있어서는 항상 솔직했다

19:00.451 --> 19:01.411
뭐

19:01.494 --> 19:03.246
이유가 뭐든지

19:03.329 --> 19:06.374
그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지

19:09.127 --> 19:10.628
너도 알겠지만

19:10.712 --> 19:15.300
만담가는 스승에게 파문당하면
일을 못 한다고 봐야지

19:15.800 --> 19:16.634
하지만

19:16.718 --> 19:17.552
"파문"

19:17.635 --> 19:20.847
파문당하고
다른 일문 제자로 들어가서

19:20.930 --> 19:24.267
계속 라쿠고를
하는 사람도 없진 않다

19:24.350 --> 19:27.145
원래 그러면 안 되지만

19:27.228 --> 19:28.062
"아라카와"

19:28.146 --> 19:30.356
사실 그날 파문당하고

19:30.440 --> 19:34.152
다른 일문에 들어가서
신우치가 된 사람도 있어

19:35.820 --> 19:37.405
그럼 아빠도…

19:37.989 --> 19:41.618
그래, 만담가를 계속할
방법은 있었다

19:42.911 --> 19:44.370
하지만 신타는…

19:45.705 --> 19:47.624
파문은 뒤집을 수 없지만

19:48.249 --> 19:52.045
너라면 기꺼이 받아 주겠다는
스승도 많았다

19:52.128 --> 19:56.966
관두지 않고
다른 일문에서 계속할 수 있어!

19:57.050 --> 19:59.510
섭섭한 말씀 마세요

20:02.055 --> 20:03.306
입문은

20:03.806 --> 20:06.726
스승과 부모 자식의
연을 맺는 거잖아요

20:07.518 --> 20:09.938
만담가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

20:10.605 --> 20:12.899
아라카와 시구마의
제자로 남고 싶습니다

20:17.320 --> 20:19.739
부족한 제자라서 죄송합니다

20:32.043 --> 20:33.211
이해가 안 되네

20:34.837 --> 20:37.298
다른 일문에 들어가도 되니까

20:37.382 --> 20:39.425
계속 라쿠고를 하면 좋았을 텐데

20:41.094 --> 20:45.223
제가 입문 수련 전이었다면
그렇게 말했을지도 몰라요

20:47.100 --> 20:48.142
그런데 이제는

20:49.727 --> 20:53.481
아빠의 심정을 알 것도 같아요

20:55.566 --> 20:57.360
지금 들어서 다행이에요

20:59.696 --> 21:03.199
아빠다운 결정이었고요

21:03.283 --> 21:04.409
"스승님의 자랑이 되기를"

21:04.492 --> 21:09.205
아빠가 스승님을
얼마나 따랐는지 알거든요

21:10.373 --> 21:12.250
아빠가 그랬어요

21:13.334 --> 21:16.587
'내가 시구마 스타일을 잇는 거야'

21:19.841 --> 21:23.761
집에도 스승님에 대한 책이
잔뜩 있었고요

21:23.845 --> 21:24.846
"아라카와 시구마"

21:24.929 --> 21:27.765
스승님의 예술도
존경하는구나 싶었죠

21:30.852 --> 21:32.603
그래서 알아요

21:32.687 --> 21:36.024
알기 때문에 제 결심도 강해져요

21:40.153 --> 21:41.154
스승님

21:42.905 --> 21:45.450
앞으로도 지도 편달

21:46.159 --> 21:47.618
부탁드립니다

21:49.996 --> 21:53.249
신우치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

21:54.834 --> 21:55.960
좋아요

21:56.919 --> 21:58.421
각오했어요

23:38.020 --> 23:42.108
아카네의 짧은 이야기!

23:44.193 --> 23:46.863
마이케루 오라버니는
샤미센 연주할 수 있죠?

23:46.946 --> 23:48.990
저도 배우는 게 좋겠죠?

23:49.073 --> 23:54.537
라쿠고에 필수는 아니지만
'가무음곡'이라고

23:54.620 --> 23:59.917
음악이나 춤, 악기 연주를 배우면
자기 예술 세계가 넓어지지

24:00.001 --> 24:02.628
- 네!
- '연습실'의 경우

24:02.712 --> 24:04.964
노래 선생이 나오니까

24:05.047 --> 24:06.549
노래가 안 되면 공연 못 하거든

24:06.632 --> 24:10.845
그거 본 적 있어요
카이세이 오라버니 무대요

24:10.928 --> 24:12.847
이야기랑 직접적인 상관은 없어도

24:12.930 --> 24:16.017
당시 사람들의 견해도
엿볼 수 있어

24:16.100 --> 24:16.934
견해요?

24:17.018 --> 24:19.937
기분 좋으면
노래하거나 시를 읊고

24:20.021 --> 24:23.232
술이 들어가면 캇포레를 추지

24:23.316 --> 24:26.319
그게 라쿠고계의 일상이니까!

24:26.402 --> 24:28.821
그렇군요! 좋아!

24:28.905 --> 24:31.073
저도 다 배울래요!

24:31.157 --> 24:32.909
좋아, 아카네루

24:32.992 --> 24:37.413
결심한 기념으로
특별한 기술을 보여 줄게!

24:37.997 --> 24:41.209
쇼타임!

24:41.292 --> 24:44.462
끝내준다!
만담가 그만둬도 문제없겠어!

24:45.838 --> 24:47.840
자막: 조은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