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19.790 --> 00:24.295
지금까지 난 아무하고나
편하게 대화하는 편이라 생각했다

00:24.962 --> 00:25.963
미나토

00:26.046 --> 00:27.381
그런데…

00:27.465 --> 00:28.716
히카와

00:29.842 --> 00:33.220
이 아이와 얘기하는 건
항상 좀 어색하다

00:33.304 --> 00:35.556
방금 아침 훈련 끝났거든

00:36.265 --> 00:38.267
대화할 만한 주제가 있으려나

00:38.809 --> 00:40.978
참, 어제 이가라시 왔었어

00:41.645 --> 00:44.982
헐, 표정이…
괜히 말했나?

00:45.066 --> 00:46.442
"전혀 연결고리 없었어"

00:46.525 --> 00:49.487
친해 보이진 않았고
이가라시도 좀 까칠한 느낌이던데

00:49.570 --> 00:51.655
"이 학교에 고릴라가 있을 줄이야
- 입이 거친가?"

00:51.739 --> 00:54.909
안 맞았을 수도 있겠네
망했다

00:55.493 --> 00:59.663
중학교 얘기는
아예 꺼내면 안 되는 건가?

00:59.747 --> 01:00.915
경솔했다

01:02.083 --> 01:03.167
미안

01:03.751 --> 01:06.504
중학교 얘기는 그만할까?

01:07.505 --> 01:10.174
어색했나? 내가 봐도 좀…

01:10.883 --> 01:11.967
괴롭다

01:12.051 --> 01:13.511
자꾸 꼬인다

01:14.011 --> 01:17.139
말하면 말할수록
늪으로 빠지는 것 같아

01:17.890 --> 01:19.141
어라?

01:19.225 --> 01:21.435
내가 이랬던가?

01:26.524 --> 01:27.525
"후끈후끈"

01:27.608 --> 01:29.276
찬 공기 기분 좋다

01:30.861 --> 01:31.862
코융…

01:31.946 --> 01:34.532
왜 남의 사생활을 캐고 그래?

01:37.243 --> 01:38.702
이해가 안 되네

01:39.578 --> 01:41.497
자물쇠가 잠기는 소리가…

01:41.997 --> 01:43.040
기분 나빠

01:44.708 --> 01:46.418
들린 것 같았다

01:50.714 --> 01:53.134
미나토, 방금…

01:53.217 --> 01:54.468
뭐가 어떻게 된 거야?

01:54.552 --> 01:56.470
요우타, 나…

01:56.554 --> 01:59.223
코융에게 이상하게 들이대지 마!

02:00.349 --> 02:02.226
미키한테 죽을지도 몰라

02:04.395 --> 02:05.396
뭐?

03:30.397 --> 03:35.945
"얼음 성벽"

03:36.528 --> 03:40.950
"5화: 변화"

03:41.033 --> 03:43.452
"양호실"

03:44.954 --> 03:45.955
아휴

03:46.038 --> 03:47.456
"양호실에 있는 코유키"

03:47.539 --> 03:50.084
또 그런 빵 쪼가리로 때우다니

03:50.167 --> 03:54.421
노리코 쌤, 화 안 내는
방법이 있을까요?

03:54.505 --> 03:57.675
- 어? 히카와도 화낼 일이 있어?
- 더워, 추워

03:57.758 --> 03:59.051
있어요

03:59.134 --> 04:00.511
싸우기라도 했어?

04:02.554 --> 04:06.475
누구든 화날 때가 있는 법이니까

04:06.558 --> 04:09.311
억지로 참을 필요는 없지

04:10.896 --> 04:14.566
남한테 화내서
속이 시원해진다면 좋겠지만

04:15.067 --> 04:17.736
저는 그게 안 되는 타입이라서

04:18.570 --> 04:20.823
저도 그걸 아는데

04:21.865 --> 04:24.660
결국 내뱉은 말을
후회할 뿐이고…

04:24.743 --> 04:25.744
"자기혐오"

04:25.828 --> 04:27.329
별난 아이야

04:27.830 --> 04:30.332
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

04:30.416 --> 04:33.252
상대에게 네 마음을
전하는 것도 중요해

04:33.335 --> 04:36.005
싫은 건 싫다고

04:36.088 --> 04:37.381
'마음을 전한다'?

04:37.965 --> 04:38.799
아니

04:39.717 --> 04:43.262
그 순간, 나는 너무 화가 나서

04:43.345 --> 04:44.596
기분 나빠

04:45.597 --> 04:47.099
상처 주려고 그랬던 거야

04:48.100 --> 04:52.354
게다가 아마미야 말은 듣지도 않고
일방적으로…

04:53.355 --> 04:55.274
가시지 않는 짜증과

04:55.357 --> 04:58.777
내 행동에 대한 후회로
마음이 답답하다

05:01.697 --> 05:02.948
잔잔하게 살고 싶은데

05:03.699 --> 05:06.035
10대 소녀가
무슨 그런 소릴 하니?

05:07.995 --> 05:09.038
여기 있네

05:10.831 --> 05:14.043
코융! 나도 오늘 여기서 먹으려고

05:14.126 --> 05:17.338
여긴 푸드 코트가 아니라니까

05:17.421 --> 05:18.714
코융도 먹을래?

05:18.797 --> 05:20.674
- 아니
- 어휴

05:21.216 --> 05:22.801
근데 웬일이야?

05:22.885 --> 05:26.555
그게, 오늘 아침에

05:26.638 --> 05:30.476
신발장 앞에서 말하는 거
좀 들어 버렸거든

05:38.150 --> 05:39.610
"안에 있어요!"

05:39.693 --> 05:41.612
깨끗이 정리하고 가렴

05:41.695 --> 05:42.821
- 네
- 네

05:44.531 --> 05:45.574
"교내 순찰 중
교무실로"

05:46.200 --> 05:47.201
근데 있지

05:47.743 --> 05:49.078
미나토 말인데

05:49.161 --> 05:52.206
막 들이대고
오지랖 넓고, 에고 강하고

05:52.289 --> 05:53.916
- 애 같은 구석도 있고
- 저기, 좀…

05:53.999 --> 05:56.168
생각이 엄청
자기 중심적이긴 하지만

05:56.251 --> 05:58.170
나쁜 애는 아니거든

06:00.672 --> 06:02.966
그리고 실은 말이야

06:03.550 --> 06:06.845
나도 미나토도 중학교 때부터
코융을 알고 있었어

06:09.181 --> 06:11.600
이름은 몰랐는데

06:11.683 --> 06:15.521
얼마 전에 코융이 농구부였다니까
생각이 나더라고

06:16.522 --> 06:18.982
농구부? 그게 왜…

06:20.859 --> 06:25.197
미키한테 들었거든
코융이 괴롭힘당했던 얘기

06:28.700 --> 06:30.452
코융, 안녕

06:30.536 --> 06:33.789
오늘은 어쩌다
여유 있게 왔는데…

06:35.958 --> 06:39.128
뭐야, 이게?

06:39.211 --> 06:40.337
신경 쓰지 마

06:40.420 --> 06:42.506
신경 쓰지 말라니

06:43.006 --> 06:44.299
언제부터야?

06:44.383 --> 06:46.802
언제부터였지? 계속?

06:49.179 --> 06:51.306
빨리 다 끝나 버리면 좋겠는데

06:52.808 --> 06:55.602
미키가 그때 일을
두 사람한테…

06:55.686 --> 06:58.021
근데 화내진 말아 줘

06:58.105 --> 07:01.400
미키는 코융을 엄청 걱정했으니까

07:01.483 --> 07:02.985
응, 알아

07:03.068 --> 07:07.865
미키가 그랬어
친구가 힘들어하는 것도 모르고

07:07.948 --> 07:10.784
아무 도움도 주지 못했다고

07:11.285 --> 07:14.329
왜 나한테 말 안 했을까 싶고

07:14.830 --> 07:17.458
내가 그렇게 못 미덥나 싶고

07:18.250 --> 07:20.127
그게 너무 슬퍼서…

07:20.836 --> 07:23.172
미키가 못 미더워서가 아니라

07:23.255 --> 07:26.467
걱정 끼치기 싫었던 게 아닐까?
그 친구는

07:27.468 --> 07:29.386
그런 거였을까?

07:29.470 --> 07:30.471
그래도

07:30.554 --> 07:32.556
그런 배려는 안 했으면 좋겠어!

07:32.639 --> 07:33.640
미키!

07:34.266 --> 07:35.434
그랬거든

07:35.517 --> 07:37.644
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

07:38.604 --> 07:40.647
미키한테 상담하지 않은 건…

07:40.731 --> 07:42.441
미키, 파이팅!

07:43.734 --> 07:45.068
나이스!

07:45.152 --> 07:46.195
하이 파이브!

07:46.278 --> 07:48.780
진심으로 동아리 활동에
매진하는 미키와

07:49.281 --> 07:52.075
그저 관두는 게 무섭다는 이유로

07:52.159 --> 07:56.163
동아리 활동을 이어 가던 나는
정반대인 것 같아서…

07:56.997 --> 08:02.002
못 미덥다거나 의지가 안 된다거나
그런 게 아닌데

08:04.463 --> 08:09.551
미키랑 코융이 얘기하는 거 보면서
미나토도 대충 눈치챘을 거야

08:09.635 --> 08:12.638
그 농구부 애가 코융이란 거

08:13.138 --> 08:16.892
그래서 미나토도 코융을
신경 썼던 거겠지

08:17.893 --> 08:18.936
그렇구나

08:20.479 --> 08:21.605
미안

08:21.688 --> 08:23.941
중학교 얘기는 그만할까?

08:24.525 --> 08:26.944
그래서 아마미야가 그런 말을…

08:27.903 --> 08:31.031
내가 완전 오해해서
아마미야한테…

08:31.114 --> 08:32.449
"자의식 과잉 - 피해망상"

08:34.326 --> 08:35.327
부끄러워!

08:35.410 --> 08:36.411
코융?

08:37.204 --> 08:40.082
그게 아니라
아마미야한테 사죄해야 해!

08:40.582 --> 08:43.168
'사죄'? 비장하네

08:43.252 --> 08:45.212
내가 대신 전해 줄까?

08:45.295 --> 08:47.881
아니, 사의는 직접 전해야지

08:47.965 --> 08:49.216
'사의'?

08:49.841 --> 08:52.719
뭐, 본인은 별로 신경 안 쓸걸?

08:53.303 --> 08:55.722
괜찮아, 미나토 성격 알잖아

08:56.848 --> 08:58.433
어이, 아마미야!

09:00.561 --> 09:02.437
미안, 이쪽이야

09:04.314 --> 09:06.233
어이!

09:07.693 --> 09:11.488
뭐야, 아마미야, 화났어?

09:12.072 --> 09:14.157
미안, 멍때렸어

09:15.325 --> 09:17.327
깜짝 놀랐잖아

09:17.411 --> 09:19.663
아마미야가 화난 줄 알았어

09:19.746 --> 09:23.584
바보, 얘는 원래 안 웃으면
눈매가 날카롭잖아

09:25.586 --> 09:28.505
왜 남의 사생활을 캐고 그래?

09:28.589 --> 09:33.552
내가 이가라시와 이야기한 게
못마땅했나?

09:34.052 --> 09:36.763
아무리 그래도
그 정도로 화낼 일인가?

09:37.764 --> 09:41.852
내가 싫은 일은
남에게도 하지 말라는데

09:42.352 --> 09:44.521
그 반대는 안 되나?

09:45.314 --> 09:46.607
모르겠다

09:47.107 --> 09:48.525
그보다는…

09:48.609 --> 09:50.902
너무 다른 거야

09:50.986 --> 09:53.572
가치관도 생각도

09:54.364 --> 09:56.533
내가 생각하는 정답과

09:57.868 --> 10:00.329
그 아이가 생각하는 정답이

10:01.121 --> 10:04.541
그래서 내가 뭘 하든
민폐가 되는 건가?

10:07.127 --> 10:11.298
뭘 해 주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
오만한 건가?

10:11.381 --> 10:13.050
그런 거야, 미키?

10:14.509 --> 10:17.554
오만한 거로 치면
그 애도 마찬가지잖아

10:17.638 --> 10:21.808
좋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
선 긋고 대하는데

10:21.892 --> 10:24.478
요우타와 미키는 선 안쪽

10:24.561 --> 10:27.064
난 선 바깥쪽

10:28.565 --> 10:29.566
"답답"

10:29.650 --> 10:32.569
왠지 좀 화가 나네

10:34.446 --> 10:35.947
왜 그래?

10:36.531 --> 10:39.451
그래, 이제 엮이지 말자

10:39.534 --> 10:42.621
서로 득 될 것도 없고
전혀 신경 쓸 일이 아니지

10:42.704 --> 10:43.705
"1학년 5반"

10:44.956 --> 10:45.957
요우타

10:46.041 --> 10:48.752
점심시간에 어디 갔었어?

10:50.545 --> 10:51.588
화장실?

10:51.672 --> 10:52.714
그렇게 오래?

10:56.551 --> 11:00.472
벌써 수업 끝났네
사과할 타이밍이 없었는데

11:01.056 --> 11:04.017
사과하기 좋은 타이밍이란 게
있긴 한가?

11:04.101 --> 11:05.227
"사과 타이밍"

11:06.895 --> 11:09.272
내일이라도 기회가 있다면
좋겠는데

11:09.356 --> 11:10.732
간다, 미나토

11:10.816 --> 11:12.150
다음에 봐

11:31.044 --> 11:34.506
아마도 나는 지금껏 줄곧

11:34.589 --> 11:38.301
저 아이를 제대로
보려고 한 적도 없는 것 같다

11:39.344 --> 11:42.097
과거의 경험들에 대입해서

11:42.180 --> 11:44.766
안 어울리는 부류라고
멋대로 단정 짓고

11:45.517 --> 11:47.769
알지도 못하면서 거부하고

11:48.353 --> 11:52.524
내가 당하면 싫은 일을
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해 왔다

11:58.864 --> 12:00.824
역시 그 얼굴이야

12:00.907 --> 12:04.286
벽을 친 상대에게 보이는
익숙한 표정

12:04.870 --> 12:08.081
때가 되면 친해질 수 있을 거라
생각했는데

12:08.582 --> 12:11.042
그건 전부 내 욕심이고

12:11.626 --> 12:12.878
자기만족이었을 뿐

12:13.378 --> 12:15.380
상대에겐 민폐였을 테고

12:16.006 --> 12:19.176
처음부터 엮이지 않는 게
나았을지도 몰라

12:19.259 --> 12:20.677
아마미야!

12:24.723 --> 12:25.932
미안해

12:28.810 --> 12:32.439
잠깐 이야기하고 싶어

12:38.528 --> 12:40.906
시간 괜찮아?

12:40.989 --> 12:43.992
응, 동아리 활동까지
아직 시간 남아서

12:46.161 --> 12:47.954
그게, 아침에…

12:48.538 --> 12:53.126
어떡하지? 부끄러워
모든 게 부끄러워

12:53.210 --> 12:55.212
"오해, 피해망상, 자의식 과잉"

12:56.671 --> 12:58.965
심하게 말해서 미안해

12:59.466 --> 13:00.467
응

13:00.550 --> 13:02.385
그때…

13:02.469 --> 13:06.431
아마미야가 어떻게
중학교 때 일을 아나 싶었어

13:06.932 --> 13:11.811
이가라시한테 들은 건가 해서
정말 싫었거든

13:12.646 --> 13:16.816
근데 점심시간에 요우타가
오해라고 알려 줬어

13:17.400 --> 13:18.401
요우타가?

13:21.947 --> 13:22.989
화장실?

13:23.073 --> 13:24.324
그 녀석…

13:25.116 --> 13:26.326
나…

13:26.910 --> 13:30.413
멋대로 오해하고
그런 태도로…

13:30.914 --> 13:31.915
나…

13:32.958 --> 13:35.585
나는…

13:35.669 --> 13:38.088
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

13:38.588 --> 13:40.632
항상 말이 잘 안 나온다

13:40.715 --> 13:42.342
"제대로 사과하고 싶다
변하고 싶다"

13:42.425 --> 13:43.843
"누굴 위해서? - 자기만족?"

13:43.927 --> 13:45.345
"전하고 싶다 - 뭘?"

13:45.428 --> 13:48.390
생각이 많을수록 입을 열면 전부

13:49.015 --> 13:51.476
목 언저리에서 엉켜 버리고

13:51.560 --> 13:53.728
말이 되지 못한 감정들이

13:54.396 --> 13:56.439
눈물이 되어 도망치려고 한다

13:59.192 --> 14:02.070
안 돼, 안 돼!

14:02.153 --> 14:03.196
왜 항상…

14:03.280 --> 14:04.948
사과하는 쪽이 울면 안 돼

14:05.031 --> 14:06.032
"아직 울지 않았다"

14:06.116 --> 14:08.326
눈물아, 말라라!

14:08.410 --> 14:09.411
히카와

14:10.036 --> 14:11.288
괜찮으니까

14:12.872 --> 14:15.208
그렇게까지 사과 안 해도 돼

14:15.292 --> 14:17.419
오히려 기분 나쁘게 한 건
내 쪽이니까…

14:17.502 --> 14:20.797
이게 뭐야
나 조금 전까지 화냈으면서

14:20.880 --> 14:22.549
왜 달래 주고 있지?

14:22.632 --> 14:24.926
쌓아 두지 말고…

14:29.014 --> 14:31.558
참고 있는데 다정하게 대해 주면

14:32.309 --> 14:33.852
한순간에 긴장이…

14:37.272 --> 14:38.315
눈물이…

14:39.900 --> 14:41.192
"보풀 - 올 풀림"

14:42.861 --> 14:44.195
저기…

14:44.279 --> 14:45.780
"한번 울면 못 멈춤"

14:45.864 --> 14:48.450
이가라시랑 연결고리 없다고 한 거
거짓말이야

14:49.993 --> 14:50.911
오히려 반대야

14:51.661 --> 14:53.955
지금은 엄청 사이가 안 좋아서…

14:55.874 --> 14:58.001
이거 어디로 가져가?

14:58.084 --> 14:59.961
여기서 왼쪽으로 쭉

15:02.047 --> 15:03.465
"눈물 - 단둘"

15:03.548 --> 15:04.716
"쓸데없는 오해만 생기는 상황"

15:05.800 --> 15:06.885
히카와

15:09.304 --> 15:10.972
무거워

15:11.681 --> 15:14.476
이거 봐 봐! 어떤 것 같아?

15:14.976 --> 15:17.103
둘이 뭐 한대?

15:17.187 --> 15:19.564
희귀 몬스터라도 발견했나?

15:20.565 --> 15:21.942
우리 부모님도 그 게임…

15:27.405 --> 15:28.740
고마워

15:31.409 --> 15:32.410
얘는…

15:34.955 --> 15:36.331
우리 집 포메라니안

15:38.333 --> 15:39.751
웃었다

15:42.087 --> 15:43.505
귀여워

15:48.176 --> 15:49.970
난 이제 가 볼게

15:50.053 --> 15:51.179
아, 미안

15:51.262 --> 15:52.263
그럼

15:55.392 --> 15:56.768
내일 봐

15:57.394 --> 16:00.271
응, 내일 봐

16:15.412 --> 16:18.039
어라? 그러고 보니

16:18.623 --> 16:21.543
히카와는 이가라시랑
사이 안 좋다고 했지

16:21.626 --> 16:23.420
근데 그때…

16:24.004 --> 16:26.297
그러고 보니, 이가라시

16:26.381 --> 16:28.049
히카와 기억해?

16:32.178 --> 16:33.805
히카와?

16:33.888 --> 16:36.933
그런 애 우리 중학교에 없었는데

16:37.517 --> 16:38.518
그랬는데…

16:39.185 --> 16:40.645
어떻게 된 거지?

16:41.146 --> 16:43.314
"오늘의 점심 메뉴 추천
라멘 특식"

16:43.398 --> 16:45.316
"밥 - 덮밥"

16:47.736 --> 16:50.155
둘 다 거짓말 같진 않던데

16:50.238 --> 16:51.781
오히려 반대야

16:51.865 --> 16:52.991
누구?

16:53.074 --> 16:55.076
두 사람 무슨 일이 있었길래…

16:55.160 --> 16:57.495
왜 남의 사생활을 캐고 그래?

17:01.875 --> 17:03.543
아마미야, 무슨 일 있어?

17:04.669 --> 17:05.712
아니, 딱히

17:05.795 --> 17:06.796
거짓말하지 마!

17:06.880 --> 17:09.966
너 아까부터
하나도 안 듣고 있잖아!

17:10.050 --> 17:11.051
듣고 있어

17:11.134 --> 17:13.511
그럼 내가 뭐라고 했는지 말해 봐!

17:13.595 --> 17:14.971
귀찮은 여친처럼 구네

17:15.055 --> 17:16.139
"말하는 게 꼭"

17:16.222 --> 17:19.517
미나토, 멍때리다간 면 다 붇는다

17:20.018 --> 17:23.104
- 넌 그게 무슨 조합이냐?
- 둘이 어울려?

17:23.188 --> 17:24.564
맛있는데

17:24.647 --> 17:26.524
- 밀가루가 과해
- 응?

17:26.608 --> 17:27.609
요우타

17:27.692 --> 17:30.695
요우타가 오해라고 알려 줬어

17:31.654 --> 17:34.282
'요우타'라고 편하게 부르네

17:34.783 --> 17:37.786
시험도 끝났고
겨울방학도 시작되는데

17:38.286 --> 17:39.954
이제 만날 일이…

17:45.293 --> 17:48.963
- 그게 뭐 어쨌다고
- 아니, 갑자기? 무섭잖아!

17:51.299 --> 17:55.220
다음에 만나서 말 걸면
어떤 반응일까?

17:55.887 --> 17:59.891
그 애 입장에선 어색하려나?
그때처럼 거리를 두려나?

17:59.974 --> 18:00.975
"1화"

18:02.769 --> 18:04.229
모르겠…

18:09.359 --> 18:11.986
아마미야

18:18.827 --> 18:21.079
저기, 어제는…

18:21.830 --> 18:24.749
사과할 때 울어 버려서 미안해!

18:24.833 --> 18:27.085
정말 꼴불견이었지

18:29.337 --> 18:33.258
울면 용서해 줄 거라 생각해서
그런 건 절대 아니야

18:34.008 --> 18:35.009
아니야

18:35.593 --> 18:38.555
뭐,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

18:38.638 --> 18:42.267
감정이 벅차올라서
눈물이 날 때가 있잖아?

18:42.976 --> 18:45.645
아마미야도 그럴 때가 있어?

18:46.813 --> 18:48.148
왜?

18:48.731 --> 18:51.401
난 이해 못 할 거라고 생각했어?

18:52.485 --> 18:54.654
너무하잖아

18:54.737 --> 18:55.738
"흑흑"

18:55.822 --> 18:56.906
"워워"

18:56.990 --> 18:58.324
솔직히 의외긴 해

18:59.993 --> 19:04.247
이래 보여도 꽤 섬세하답니다

19:06.374 --> 19:07.417
그 표정 뭐야?

19:12.380 --> 19:13.631
너무해

19:19.095 --> 19:21.598
그럼 난 이쪽으로 가야 해서

19:21.681 --> 19:23.683
- 동아리 활동?
- 어

19:25.310 --> 19:26.436
열심히 해

19:27.687 --> 19:28.688
응

19:43.494 --> 19:47.457
이해받지 못할 거라고
부정당할 게 뻔하다고

19:47.540 --> 19:50.126
너무 단정 짓는 것도 안 좋구나

19:53.296 --> 19:55.590
"미키 - 겨울방학 때
알바하는 데 놀러 와, 알게찌"

19:55.673 --> 19:59.427
뭔가가 조금은 변한 듯
변하지 않은 듯

19:59.510 --> 20:00.720
"요우타한테도 얘기할게"

20:02.013 --> 20:03.306
그런 느낌으로

20:03.806 --> 20:07.393
내일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된다

21:39.027 --> 21:41.195
"카와이 카페"

21:41.779 --> 21:45.950
미하루! 소라! 오랜만이야!

21:47.327 --> 21:48.453
잘 지냈어?

21:48.536 --> 21:49.871
"오랜만에 모인 중학교 친구들"

21:49.954 --> 21:52.707
졸업식 이후로 처음이네
고등학교는 어때?

21:52.790 --> 21:54.542
응, 조용해서 좋아

21:54.625 --> 21:57.545
그래서, 둘 다 남친은 생겼어?

21:57.628 --> 21:59.380
- 전혀
- 나도 전혀

21:59.464 --> 22:00.715
칼답이네

22:00.798 --> 22:04.344
중학교 때는
제법 사귀고 그랬으면서

22:04.427 --> 22:07.972
잘생긴 선배라든가
다른 학교 배구부 애라든가!

22:08.931 --> 22:10.725
아니, 그때는…

22:10.808 --> 22:12.352
"전혀 연결고리 없는 선배"

22:12.435 --> 22:14.062
갑자기 막 들이대면서 고백하길래

22:14.145 --> 22:15.146
"뭐 어때!"

22:15.229 --> 22:17.982
나도 좋아하나 보다 싶어서
사귄 거야

22:18.066 --> 22:21.235
근데 사귀고 좀 지나면
뭔가 아닌 것 같다면서

22:21.319 --> 22:23.488
차더라고, 매번

22:25.114 --> 22:29.202
멋대로 환상 가졌다가
멋대로 실망하지 말라고!

22:29.285 --> 22:31.412
고릴라 모드 발동했네

22:31.496 --> 22:32.997
우리가 잘못했어

22:33.081 --> 22:37.001
그러니까 그런 건
사귀었다고 할 수도 없지

22:37.085 --> 22:40.505
난 말이야
다음에 누굴 사귀게 되면

22:41.130 --> 22:46.094
내가 좋아한다고 느끼는 사람에게
먼저 고백해서 사귀고 싶어

22:46.177 --> 22:47.804
지금 그런 사람 있어?

22:47.887 --> 22:48.888
노바디

22:49.847 --> 22:51.474
'아마미야는?'

22:51.557 --> 22:54.393
하고 물어보면 좀 복잡해지려나

22:54.894 --> 22:56.270
코유키는?

22:56.354 --> 22:58.022
코유키는 어때?

22:59.232 --> 23:00.316
나?

23:04.278 --> 23:05.279
필요 없어

23:06.572 --> 23:09.700
사귀고 그러는 거 엄두가 안 나

23:10.368 --> 23:14.288
그래서 남친이랑 오래가는
미하루랑 소라가 대단한 것 같아

23:15.957 --> 23:17.625
에이, 무슨

23:18.626 --> 23:20.044
사진 같은 거 없어?

23:21.504 --> 23:22.797
한번 볼래?

23:24.423 --> 23:26.634
그럼 난 알바 있어서 먼저 갈게

23:26.717 --> 23:27.802
- 안녕
- 바이바이

23:27.885 --> 23:29.220
다음에 또 놀자

23:31.389 --> 23:34.183
코유키, 애가 좀 꼬였는데

23:34.684 --> 23:38.312
뭐, 이가라시랑
그런 일이 있었으니까

23:39.355 --> 23:43.276
애초에 코유키는 중학교 때

23:43.359 --> 23:46.112
왜 이가라시랑 사귀었던 걸까?

23:47.113 --> 23:48.948
원래 엄청 싫어하지 않았어?

23:49.031 --> 23:51.242
맞아, 나도 그때 깜짝 놀랐어

23:51.325 --> 23:53.870
그건 분명 내 탓이다

23:53.953 --> 23:55.955
자막: 김진희
